다양한 진출분야
현대 사회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발전해 가면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인 심리학을 필요로 하는 직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상담 장면으로서만 생각되어져 오던 심리학은 이제, 상담 뿐 아니라 학교 장면, 병원 장면, 대기업, 언론기관, 국가 기관, 연구 장면 등 매우 다양한 환경 속에서 적용되어 오고 있다. 요즈음 심리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문 분야들보다 전공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원에 진학을 하여 학부 때 보다 더 많은 심리학적 지식을 쌓으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 한국심리학회의 여러 산하 학회들이 주관하는 각종 심리학 관련 자격증들과 국가 기관에서 주관하는 심리학 관련 자격증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진출하고 싶은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심리학 전문가로써 활동할 수 있다.
병원 및 심리검사센터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병원 및 심리검사센터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임상심리사가 되어야 한다. 임상심리사는 주로 병원 장면에서 임상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한 심리평가(심리검사)·심리치료상담·심리재활·심리교육·심리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재활센터, 사회복귀 시설, 사설 심리상담소, 교도소 및 소년원, 기타 청소년 보호시설 등과 지방자치단체, 법무부, 문화관광부 산하의 각종 상담소 등에서도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재 임상심리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증은 한국임상심리학회에서 발급하는 ‘임상심리전문가’와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1급, 2급)’, 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임상심리사(1급, 2급)’이 있다.
상담 전문 센터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상담 관련 센터에서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담과 관련된 자격증이 요구된다.
상담심리사는 대학, 대학부설 학생상담소, 사설상담소, 청소년 상담기관, 여성상담기관, 종교기관, 병원, 교육청, 초·중·고등학교 또는 학원, 정부 또는 지방자치기관, 청소년 단체 또는 청소년 관련 기관 등 매우 다양한 장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또는 집단의 심리적 성숙과 사회적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조력 및 지도, 심리적 부적응을 겪는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심리평가 및 상담, 지역사회 상담교육, 사회 병리적 문제에 대한 예방활동 및 재난후유증에 대한 심리상담, 기업체 내의 인간관계 자문 및 심리교육, 상담 및 심리치료에 관한 연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발급하는 상담심리사 1급(상담심리전문가)과 상담심리사 2급(상담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또 한국상담학회에서 발급하는 전문상담사(1급, 2급, 3급)와 한국상담학회의 산하학회에서 발급하는 상담사 자격이 있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인정하는 국가자격검정인 ‘청소년 상담사(1급, 2급, 3급)’를 취득하여, 상담사로써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기관 및 심리학 분야 연구소
심리학을 전공하여 국내 또는 국외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학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대학교수는 심리학 관련 전공 지식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훌륭한 심리학도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거름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인재 양성의 측면에서 대학 교수들이 심리학 발전에 기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학 교수는 인재 양성 뿐 아니라 심리학자로써의 역할도 하게 된다. 자신이 전공하는 심리학 분야의 연구 업적을 쌓고,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에 있는 여러 가지 심리학적 현상들을 세상 밖으로 밝혀내는 것이 심리학자로써 대학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또 대학에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기관에서도 활동 할 수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초, 중, 고등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발달 수준, 심리 정서적 환경 등을 고려한 상황에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행하는 데에 심리학 전공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보다 효과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수자와 학습자의 심리학적 분석과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며, 교육 현장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학교폭력, 따돌림 등)을 해결 하는데에도 심리학 전공자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국내 또는 국외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면 심리학자로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연구소는 보통 각 대학교에 부설로 만들어진 것과 정부 산하의 기관 부설로 만들어진 것들이 있다.
광고 관련 분야와 여론조사기관
요즈음에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여부가 광고에 달려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나의 신제품이 출시가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광고를 잘 만드는 일이다. 광고는 제품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인 소비자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광고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며, 이에 따라 제품의 판매 수준도 결정되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구매 동향과 구매심리를 잘 파악하는 것이 광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심리학 전공자들이 이러한 광고 관련 분야에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또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심리학을 전공한 인력을 고용하려고 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일반 기업체
요즈음 여러 대기업에서는 효과적인 인사선발과 인사배치를 위하여 지원자들의 성격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검사들을 실시하고 있다. 또 효과적인 일 수행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직 구성과 고객 관리, 인사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검사를 실시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역할을 심리학 전공자가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코칭심리학인데 코칭이란 인생, 경력, 비즈니스와 조직에서 뛰어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관계를 말한다. 코칭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는 배움을 보다 심화하고 성과를 향상시키며 인생의 질을 한 층 높일 수 있다. 각 미팅에서 피코치자가 대화의 주제를 선택하면 코치는 경청하고 관찰한 후 질문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주제에 대한 명확성을 이끌어내어 피코치자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한다. 코칭은 피코치자가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선택에 대한 지각력을 높임으로써 발전을 가속화 한다. 즉 피코치자가 자신의 의도와 선택, 행동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코칭 과정과 코치의 지원을 통해 현재의 위치와 미래에 되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꺼이 하려는 것에 집중하도록 한다.
코칭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있으면서 성장과 변화의 동기를 가진 사람들을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깨닫도록 돕는다(미래에 대한 기대). 따라서 현재와 미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사람의 행동에 관심을 두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비젼과 목표를 제시함으로서 행동을 유도한다. 코칭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의 발달과 수행능력 향상에 있고, 코칭을 시작하게 되는 최초의 동기는 삶의 질과 수행능력 향상에 있다. 코칭은 심리학과 그 외의 다양한 학문분야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으며, 주요기술로는 경청과 질문ㆍ명확한 목표설정ㆍ활동계획 등이 있다. 신념과 가치관은 어떤 크고 극적인 외적 경험만을 통하여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깊은 내적 경험을 통해서 가능하다. 따라서 코칭의 핵심은 이렇듯 사람들의 신념, 가치관에 새로운 통찰을 얻게 함으로써 사물, 사상에 대한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열게 하고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기업체 및 기업 연수원 등에서 심리학 전공자들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가기관 및 군사기관
정부 산하의 여러 국가 기관들에서도 심리학을 전공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소년원, 교도소, 보호관찰소 등 여러 교도기관에서 심리전문가들을 특채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고, 노동부 산하의 여러 공기업에서도 노동자들의 직무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 도로나 철도 건설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위해 심리학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즈음 군대에서도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사병들의 탈영, 자살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에서는 장교, 부사관직을 위한 특채에서 심리학 전공자를 우대하여 뽑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대 내의 인간관계문제, 이성문제, 정신병리학적 문제들을 해결하여 대한민국 군인들의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범죄 수사 기관
사회가 각박해 지고 여러 가지 신종 사건들이 증가하면서, 범죄 수사와 관련된 기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인력들을 필요로 하는 계기가 많아졌다. 경찰청에서는 특채로 심리학 전공자들을 뽑고 있으며, 소년분류심사원, 교도소, 보호관찰소, 비행청소년 상담직에서도 심리학 전공자들을 필요로하고 있다. 특히 범죄 수사기관과 관련되어 있는 직종으로써는 범죄심리전문가, 범죄심리사(1급, 2급)이 있으며, 현재 한국 사회 및 성격심리학회에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